‘다시 보는 <어린이> 창간호 퀴즈 풀어보기’에 응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920년대 잡지 <어린이> 퀴즈가 어땠나요?
1920년대 어린이들은 이 퀴즈를 잘 풀었을까요?
어린이 책이나 잡지가 거의 없던 시절 <어린이>를 창간했습니다. 1923년 3월1일을 첫 발행일로 잡고 꼼꼼하게 준비했지만 일제의 검열이 길어지면서 결국 3월23일에야 발행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동화, 동요, 소년소설, 산문, 편지, 사진 등을 깨알같은 글씨로 담아냈지만 교훈담 같은 것 보다는 어린이들이 웃고, 울고 노래할 수 있는 재미있는 콘텐츠를 많이 실었습니다. ‘재미있고 유익한 가을놀이 몇 가지’, ‘겨울에 할 것’, ‘호랑이 잡기 노는 법’, ‘새롭고 재미있는 눈 싸움 법’, ‘자랑 말판 노는 법’ 등 방정환 선생님이 잡지 <어린이>에 소개한 놀이 관련 글들이 무척 많습니다. 어린이들은 기뻐할 때 몸이 크고 생각이 크고 기운이 큰다고 생각하셨습니다.
퀴즈도 거의 빼놓지 않고 매 호 실었습니다. 그런데 창간호 퀴즈가 조금 어려웠다는 반응이 있었나 봅니다. 2호부터는 조금 쉬운 퀴즈를 내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다시 보는 <어린이> 창간호 퀴즈 정답을 맞추신 분도 많지 않습니다. 정답을 맞추신 분들이 많지 않아 추첨없이 정답자 모든 분들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답은 ‘백미(쌀)’입니다.
어떻게 백미(白米)가 되냐구요? ‘파자놀이’를 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파자놀이: 한자의 문자적 특성을 이용해 글자를 분해하거나 합쳐 가며 질문을 주고받는 지혜담 성격의 놀이(?)로, 한자 문화권 전반에 널리 퍼져 있는 일종의 암호 생산 기술)
많은 수 99, 적은 수가 88인 것은 모두 아셨지요?
나이 88세를 미수(米壽)라고 합니다. 미수(米壽)의 미(米)는 쌀이라는 뜻입니다.
88과 쌀은 아무런 연관이 없어 보이는데 왜 미수라고 할까요? 쌀미(米)를 쪼개면(파자하면) 숫자8(八)+10(十)+8(八) 즉, 88이란 숫자가 됩니다. 곧 여든여덟을 미수(米壽)라고 한 이유는 글자 뜻과는 아무 상관없이 한자를 쪼갠 것입니다.
99세는 백수(白壽)라고 합니다. 일백 백(百)에서 하나(一)를 빼면 흰 백(白)자가 되어 99세를 나타내게 됩니다. 이 역시 한자를 쪼개서 만든 글자입니다.
99 백수(白壽)의 백(白), 88 미수(米壽)의 미(米). 백미가 정답입니다.
*방정환 캐릭터: 만화가 심의섭 기증
<어린이> 창간호 퀴즈 당첨자!
구분 | 이름 | 핸드폰번호(뒷자리) | 구분 | 이름 | 핸드폰번호(뒷자리) |
1 | 한*주 | 1759 | 6 | 허*람 | 1956 |
2 | 황*순 | 7168 | 7 | 나*일 | 9224 |
3 | 이*빈 | 1079 | 8 | 심*정 | 5229 |
4 | 온*준 | 8969 | 9 | 정*원 | 3126 |
5 | 이*현 | 3079 | 10 | 정*용 | 3126 |
*당첨되신 분들 축하합니다. 당첨되신 분들께는 개별연락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