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물결후원이야기] 첫 공연 후 받은 공연비의 일부를 기부합니다

문화운동가 청년 방정환의 정신을 잇는
퓨전 국악 밴드 ‘경성구락부

 

2021년 8월 11일 오후, 퓨전 국악 밴드 ‘경성구락부’ 팀이 재단에 찾아와 재단 이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재단에 후원금을 전달하였습니다. 전통 음악뿐 아니라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상당히 관심이 많은 ‘경성구락부’의 리더 양진수 님은 팀의 이름을 짓기 위해 고민하던 중 일제 강점기 청년운동과 어린이문화운동을 펼치며 민족운동가의 삶을 살았던 소파 방정환 선생님이 청년 시절 조직해 활동했던 비밀결사단체 ‘경성청년구락부’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깊은 감동을 받았고 그 뜻을 이어 ‘경성구락부’라는 팀명을 지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성구락부’라는 팀명으로 첫 공연 후 받은 공연비의 일부를 재단에 기부하고 싶다며 팀원들과 함께 시간과 마음을 내어 방문한 것입니다.

‘경성구락부’ 팀원들은 방정환 선생님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 찾아왔다고 했지만 이미 충분히 조사하고 방정환 선생님의 정신과 활동을 깊이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올곧은 역사의식뿐 아니라 문화가 지닌 힘을 믿으며 국악 밴드로서 새로운 도전과 실험을 하며 대중과 함께 울고 웃으며 열심히 음악 활동을 펼쳐가리라는 각오를 겸손하지만 밝고 당당하게 밝히는 모습은 참으로 믿음직스럽고 멋졌습니다.

방정환 선생님을 인연으로 멋진 청년 국악인들을 만나게 되는 것을 보니 방정환 선생님의 정신과 실천은 다양한 분야에서 열성적으로 활동하는 많은 이들에게 영감과 자극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방정환 선생님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곳곳의 작은물결들이 모여모여 큰 물결을 이루기를 바랍니다.

한국방정환재단은 퓨전 국악 밴드 ‘경성구락부’가 100년 전 방정환 선생님과 동지들의 ‘경성청년구락부’를 떠올리며 품었던 음악 활동의 초심과 방향을 잃지 않고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으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멋진 예술인으로 활동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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