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발표] 2024 인권달력 어린이 그림 공모전

2024 인권달력 어린이 그림 공모전

[ 심 사 평 ]

어린이해방선언 100주년인 2023년의 어린이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어린이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권 주제들이 2024년 인권달력 어린이그림 공모전에 담겼습니다.

어린이들의 그림에서 불안과 우려, 공포를 봅니다. 전쟁, 기후위기, 차별, 그리고 방사능 오염과 학교폭력 등이 만들어 낸 불행하고 안전하지 못한 사회에 대한 우려가 그림에 녹아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평등하게 어울리고’, ‘당신은 소중’하며, ‘별은 다 똑같이 빛나’라고 생각하는 어린이, 전쟁을 반대하고 기후위기로 녹고 있는 지구를 그리며 ‘미래를 지켜’ 달라 요청하는 어린이, 방사능을 걱정하고 ‘지구가 건강해야 우리가 건강하다’고 믿는 어린이, ‘우리가 만드는 세상은 밝고 환하고 웃음이 있고 따듯한 세상’이면 좋겠다는 어린이들의 그림에 담긴 당찬 마음과 강건함에 마냥 뿌듯한 마음이 드는 건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이 희망입니다.
_함은주 문화연대 집행위원, 스포츠인권전문가. 『생각하는 스포츠 인권 교과서』 공저.

어떻게 하면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요? 주제가 인권이면 정말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어렵다보니 내용을 전달하는데 이미지로만 부족하다고 느껴서인지 포스터처럼 글자를 넣은 응모작이 많았습니다. 주제어가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추상적이라 그렇습니다. 추상적일수록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봐야 합니다.
인권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압니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어쩌면 중요하다는 말만 많이 들었을 수 있습니다. 정작 인권의 구체적인 내용이 뭔지 들여다보지 않았고 내 문제로 느끼지 못했다면 그림의 내용이 공허해지거나 형식적으로 되기 쉽습니다. 무작정 그림을 그리기 전에 내 경험에 비추어 보는 단계가 있어야 합니다. 나라면 어떨까? 내 경험 중에 주제와 관련된 것은 어떤 게 있나? 그런 경험을 했을 때 무슨 생각을 했으며 어떤 느낌이었나? 등을 곰곰 생각해 보고 주위 사람들과 이야기해보면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자기 것으로 만들면 느낌을 가지게 되고 느낌이 강렬하면 할수록 하트를 그려도 표정 있는 하트를 그릴 수 있습니다. 표정이 있는 그림이 보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_박혜성 어린이 청소년 미술교육 디자이너, 한국방정환재단 문화예술전문위원. 『미술은 즐겁다』 저자.

달력은 날짜와 시간을 파악하게 하고 일상 생활을 계획하게 하는 중요한 생활용품입니다. 동시에 달력은 인류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도 매우 중요한 자료입니다. 어린이 여러분의 작품으로 만들어질 2024년 인권달력 역시 어린이 여러분의 인권과 문화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작품이자 사료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의미 있고 아름다운 작품과 역사를 만들어 준 모든 응모자 어린이들에게 찬사와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2024 인권달력 어린이 그림 공모전에 보내주신 많은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립니다.
600점이 넘는 작품 가운데 ‘2024 인권달력’ 제작 시 게재할 작품 13점을 선정하였습니다.
우수 참가자로 선정된 어린이들에게도 소정의 기념품을 드립니다.

 

★ 작은물결상
박유진_서울북성초 4학년

★ 북극성상
권시우_이천초 2학년   김준영_김포고촌초 2학년   신 준_대천초 3학년   이로은_이천초 1학년

★ 몽중인상
서 범_버들개초 2학년   정수아_영문초 1학년    정지오_전농초 3학년   홍주은_녹번초 4학년

★ 은파리상
배송연_혜화초 2학년   이태현_신금초 2학년    이현서_기장초 3학년   황재유_성남매송초 4학년

★ 우수참가상
강 준_성사초 4학년     김나현_부천동산초 6학년   김태영_강일초 2학년   엄지우_강일초 2학년
오민식_부천덕산초 6학년    원다현_인천영선초 5학년   이태오_영문초 2학년

>> 수상작 보러가기

 

축하합니다. 수상자에게는 개별 연락드리겠습니다.

정성껏 참여한 모든 어린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까이 두고 함께 나누는 인권 이야기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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