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보다 어린이에…” 88세 노인, 방정환 재단에 40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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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보다 어린이에…” 88세 노인, 방정환 재단에 40억 기부 
이춘우 선생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옳다”…거액 아낌없는 기부에 ””훈훈한 감동”” 

교육사업에 평생을 바쳐온 한 교인이 거액의 재산을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경기도 평택시 현화리에 사는 이춘우(88) 선생. 

병환을 앓고 있어 거동이 어려운 선생은 최근 큰 결심을 했다. 임야와 밭 등 4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기로 한 것이다. 

현재 경기도 평택 모 교회 장로로 평생을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살아온 그는 교육사업에 대한 애착이 남달라 지난 1950년 남양주에 중고등학교를 설립하는 등 꾸준한 사회사업을 펼쳐왔다. 

이춘우 선생은 “평생을 지켜온 재산이 의미있게 쓰이는 길을 찾아오다 어린이들을 위한 재단에 기부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선생은 평소 “재산은 자식에게 물려주기보다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옳다”는 뜻을 비춰온터라 가족들도 선생의 뜻을 선뜻 따랐다. 

아들 상훈씨는 “아버님이 평소 재산을 사회로 돌려 주실것이라는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자식들은 뜻을 따르는데 별다른 반대가 없었다”며 “다만 어디에 기부할 것인가에 대해 아버님과 상의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선생으로부터 거액을 기부받은 ””재단법인 한국방정환 재단””측은 “선생의 뜻을 받들어 앞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방정환 재단 오명록 사무총장은 “선생의 뜻이 어린이를 위한 사업에 재산이 쓰여지길 원하셨기 때문에 앞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이춘우 선생은 정신이 희미해져가는 가운데서도 또 한번의 재산기부계획을 세워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환에 파킨슨병까지 앓고 있는 선생은 이제 하루가 다르게 기력이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교육과 사회사업에 대한 그의 열정과 사랑은 우리 가슴속에 영원히 남아 끊임없이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CBS사회부 이동직 기자 djle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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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시 : 2006-10-02 오전 10:14:55 
편집일시 : 2006-10-02 오전 10:51:50 
승인일시 : 2006-10-02 오전 10: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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