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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의 면영 _ 정순철
방 선생님! 내가 당신의 마지막 슬픈 소식을 들은 때는 벌써 당신의 몸이 이 세상에서 떠난 지 오랜 뒤였습니다. 그야말로 천만의외라고 하기보다 한갓 꿈결같은 생각 이것이 마치 지난 밤에 꿈이었으면 하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꿈이 아니니 어찌합니까. -
시간 잡아먹는 방 선생
(경성방송국 김영팔) 1
"무엇이나 다 성심성의를 가지고 하셨던 방 선생", 방송할 때마다 시간을 잊어버려 생긴 별명 -
시간과 방 선생
(조선소년운동 정홍교) 2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시간을 지키시면서 성심성의로 머리를 썩히며 연구하시던 선생님" -
정성스러워라
(아동문학가 윤석중) 3
"입이나 붓을 통해서가 아니오, 행동을 통해서 진실로 선생의 일생을 통해서 얻은 교훈입니다" -
거북과 같은 사람
(매일신보 김을한) 4
"쉬지 않고 끊임없이 나아가는 진실한 노력은 누구나 따를 수 없는 방 선생의 독특한 장점이다" -
눈과 소파
(색동회 진장섭) 5
"방 선생은 어려서부터 유별나게 눈을 좋아하셨습니다" ... "우리 색동회의 다섯 동무는 하얀 눈 위에 발자국 내는 것이 아까운 듯이 사뿐사뿐 걸어서 갔습니다" -
심술궂은 바람이 떨어뜨린 조선의 꽃
(언론인 유광열) 6
"그는 겨울이면 눈을 퍽 좋아하였었다" ... "나는 눈을 맞고 다니는 것이 퍽 좋아. 자네는 어떤가?" ... "그는 다정다감하도고 범사에 다심한 사람이다" -
아동 문학의 선구 소파 선생
(아동문학가 윤석중) 7
"눈만 오면 친구를 데리고 정처없이 거리를 쏘다니신 것도 가슴에 맻힌 한을 풀 길이 없어 그러셨는지도 모른다." -
잡지 『개벽』의 신문 광고
(외국어대학원장 정인섭) 8
"지금의 매스컴의 성격을 안 분이 소파 방정환 선생이었어요" -
잡지 『개벽』에 얽힌 회상
(연극인, 전 예총위원장 박진) 9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더니 바로 그거예요. 소파의 동화 듣고 가는거지. 그러면서 버텼단 말이지." -
경관과 순사들도 감동 시킨 동화회
(개벽사 최영주) 10
"불쾌한 낯빛을 가졌던 경관은 선생님의 말씀을 듣자 눈물이 빙그르 도는 것이..." -
감옥에서도 동화선생
(어린이사 차상찬) 11
"담당 보는 간수들까지도 아주 반해서 이야기를 금지하기는 고사하고 자기네가 파수를 세워 가며 동화를 들었습니다. 나올 때에는 그저 동화선생이라 하고, 여러 죄수와 간수들이 출감하는 것을 퍽 섭섭히 여겼습니다."
방정환 이야기(생애.필명.말꽃)
1931년 7월 23일, 3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신 방정환 선생님.
함께 했던 이들이 이야기하는 소파 방정환은 어떤 분이었는지, 그 기억과 기록을 살펴보려 합니다.
『어린이』 1931년 8월호(소파 방정환 추도호)에 실렸던 글들을 비롯하여 각계 인사들이 방정환 선생님에 대해 썼던 글들을 모았습니다.
¶소파의 성품을 알 수 있는 글 ¶동화구연 등 탁월한 능력에 대해 ¶생애와 약력 ¶소파가 남긴 뜻과 정신